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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분야 '반지의 제왕'은?…웨어러블 기기 대전 돌입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어러블 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하면서 24시간 착용하며 각종 건강 지표를 모니터링하는 반지형 헬스케어 기기들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간단한 착용만으로 심박수나 운동량 측정부터 혈압 등 활력 지수까지 측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마트워치 등을 대체하는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것.12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웨어러블과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얇은 반지 형태의 헬스케어 기기들이 속속 등장하며 새로운 시장을 구축하고 있다.웨어러블 기술의 발전으로 반지형 헬스케어 기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사진 왼쪽부터 카트 비피, ACRO-1, 갤럭시링)일단 시장 선점에 성공한 것은 바로 스카이랩스다. 반지형태의 혈압계인 카트 비피(CART BP)가 이미 시장에 진출해 임상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카트 비피는 의료기기로 허가를 마친데 이어 현재 가장 정확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커프를 활용한 혈압 측정에도 밀리지 않는 성능을 보여주면서 임상적 유효성을 입증한 상태다.실제로 카트 비피와 커프형 혈압계를 사용해 양쪽 팔에 3번씩 번갈아 혈압을 측정한 결과 두 측정 방식간 상관 관계는 수축기 0.94, 이완기 0.95로 분석됐다. 비열등성을 인정받은 셈이다.마찬가지로 카트 비피는 24시간 연속혈압측정기는 물론 침습형 동맥혈압측정법 등 현존하는 모든 혈압 측정법과의 비교에서도 비열등성을 입증하고 있다. 사실상 새로운 표준이 되고 있다는 의미다.스카이랩스 이병환 대표는 "표준 혈압 측정법 3가지 모두와 비교해 비열등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기존 혈압계를 대체할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입증했다"며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수가 적용을 준비하고 있으며 올해 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유럽 CE 인증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처럼 스카이랩스가 반지형 헬스케어 기기의 가능성을 보여주면서 후발주자들도 속속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지난해 12월 시장에 나온 올케어러블의 반지형 경피적 혈액 산소포화도 측정 기기 '올케어러블 ACRO-1'이 대표적인 경우다.올케어러블은 이미 산소포화도 측정기인 '펄스옥시미터(Pulse Oximeter)'를 생산하고 있던 의료기기 기업.펄스옥시미터는 빛의 흡광도 차이를 이용해 산소포화도를 측정하는 의료기기로 각광을 받았지만 장시간 착용이 힘들고 활동에 제한이 있는 한계가 있었다.이를 극복하기 위해 이 기술을 반지형태로 구현한 것이 바로 올케어러블 ACRO-1이다.이 기기 또한 서울아산병원병원에서 진행된 확증 임상을 통해 침습적 동맥혈 산소포화도 측정기기와의 비열등성을 입증하며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았다.범용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이같은 반지형 제품 출시는 이어지고 있다. 과거 시계 형태의 스마트워치 기술이 반지로 녹아들고 있는 셈이다.이달 출시된 이메디헬스케어의 '바이탈링'이 대표적인 케이스다. 바이탈링은 3.3g의 티타늄 소재로 센서를 통해 각 생체 신호를 24시간 측정해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는 기능을 갖췄다.기본적으로 체온과 호흡, 활동량, 수면 패턴, 스트레스, 심박수 등이 제공된다.이를 통해 이메디헬스케어는 바이탈링을 통한 치매노인 원격 케어 실증 사업은 물론 항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 모니터링 실증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또한 인공지능 기반의 연속혈압 측정과 비침습적 당뇨 측정 기능을 추가해 의료기기로 허가를 받기 위한 작업도 진행중에 있는 상태다.이메디헬스케어 이언 대표(길병원 신경외과)는 "손가락은 동맥이 있고 피부가 얇아 시계형 등 손목 대비 생체 신호를 더욱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다"며 "고령화 시대에 다양한 건강관리 및 돌봄 수요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들과 함께 현재 시장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제품은 역시 삼성전자가 예고한 '갤럭시링'이다.지난달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노태문 사장이 직접 연내 출시를 공표하면서 시장에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여기에 다니엘 승 리(Daniel Seung Lee) 삼성전자 B2B 웨어러블·IoT·액세서리 글로벌 총괄이 이달 다시 한번 구체적으로 '하반기'라며 출시를 공식화하면서 이목을 끌고 있는 상태다.아직까지 구체적인 스펙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갤럭시링은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는 물론 수면관리, 운동량 측정, 스트레스 관리 등 현존하는 헬스케어 기능이 모두 포함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이 기술들은 이미 갤러시 워치 등 웨어러블 스마트 워치 등에서 구현되지만 반지 형태로 24시간 모니터링을 한다는 것은 또 다른 차별성이 될 수 있다.일각에서는 비침습형 혈당 관리 기능이나 체온 감지 기능도 언급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웨어러블 기기사인 A의료기기 기업 대표는 "이미 애플워치의 등장부터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기기, 웰니스 기기의 구분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디자인과 기존 고객의 충성도 등을 고려한다면 갤럭시링의 등장은 웨어러블 업계에 엄청난 파장을 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2024-02-13 05:20:00의료기기·AI

수면무호흡 시장 몰리는 의료기기 기업들…신기술 향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웨어러블을 통한 생체신호 및 건강데이터 모니터링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이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여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스타트업들의 경쟁이 가열되고 있는 것. 이에 맞춰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높이는 시도도 이어지는 분위기다.웨어러블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27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유병률이 증가하면서 웨어러블 기업들도 이 시장에 몰려들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은 바로 양압기 등 치료 솔루션을 가진 기업들이다. 레즈메드(ResMed)나 레소니아(Resonea) 같은 기업들이 대표적인 경우.특히 레소니아 같은 기업의 경우 드로즐(DROWZLE)이라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지난 2019년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으며 수면무호흡증 진단 시장에 획을 그었다.드로즐은 주간 졸음의 심각도와 개인의 질환 위험 요소를 포함해 스마트폰 마이크를 통해 호흡 등 수면무호흡증 위험에 대한 녹음 데이터를 수집,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해 Resonea 전문가들이 위험을 경고해주는 시스템이다.특히 레소니아 같은 경우 이렇듯 드로즐을 통해 테스트를 받은 환자들에게 양압기와 원격 진료 등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연간 구독 형식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상태다.하지만 시장의 도전은 지속되고 있다. 다양한 소프트웨어들이 속속 개발되고 있지만 결국 현재까지 확진을 위한 도구는 수면다원검사 외에는 없는 이유다.결국 수면다원검사만큼의 정확도를 담보하면서 편의성을 확보하기 위한 기업들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것. 웨어러블 기술을 내세우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배경이다.지난 25일 FDA 허가를 통해 시장에 들어온 아큐러블(Acurable)이 대표적인 경우다. 아큐러블은 아큐페들(AcuPebble Ox100)을 주력 제품으로 내세우고 있다.이 제품은 환자의 목에 웨어러블 장치를 부착해 호흡과 심장 소리를 녹음한 뒤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방식으로 구동된다.아큐러블 설립자인 로드리게스(Esther Rodriguez-Villegas)는 "레소니아나 레즈메드와 유사한 방식을 활용하지만 웨어러블을 통해 이들 장치보다 훨씬 더 많은 정보를 수집해 수면 관련 변수를 추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도 대학과의 협업을 통해 웨어러블과 인공지능을 활용한 수면무호흡증 실시간 진단 기술에 대한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5월 아큐러블이 FDA 승인을 받으며 수면무호흡증 시장에 새롭게 진입했다(사진=Acurable)서울대 의과대학에서 스핀오프한 에이슬립이 대표적인 경우다. 최근 저널 오브 메디컬 인터넷 리서치(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에이슬립의 '슬립루틴'은 86%의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데 성공했다.특히 현재 레소니아의 드로즐이나 아큐러블의 아큐페들 같은 경우 하루 이상 데이터를 취합해 진단을 내리는 것과 달리 이 기술은 실시간으로 수면무호흡을 확인하는 것이 특징.연구진은 이 기술을 통해 가정내에서 실시간으로 수면무호흡을 모니터링 할 수 있다면 자세 교정 등을 통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연구를 진행한 서울의대 김정훈 교수는 "특히 이 기술은 가정에서 발생하는 에어컨 등 가정 소음이나 차량 소리 등 2만 2500개의 소음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을 결합해 매우 정확하게 수면무호흡을 진단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향후 슬립테크 분야의 중요한 원천 기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외에도 전 세계적으로 수면무호흡증 진단의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는 노력은 이어지고 있다.싱가폴의 웨어러블 기기 기업인 BUZUD는 혈중 산소포화도와 혈압, 심박수 등을 취합해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DM02를 내놔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호주 기업인 ResApp도 마찬가지로 스마트폰의 마이크를 이용해 호흡과 코골이 소리를 분석해 수면무호흡증 위험을 진단하는 SleepCheck를 개발해 이미 상용화한 상태다.특히 최근 조지아 공과대학 여운홍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재사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88.52%에 달하는 정확도로 수면무호흡증을 진단하는 기술을 내놔 주목받았다는 점에서 정확도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진보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2023-05-30 05:10:00의료기기·AI

한미 바이오 신약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 가능성 확인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한미약품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흉부학회 국제 컨퍼런스 'ATS(American Thoracic Society) 2023'에서 LAPSTriple agonist(랩스트리플아고니스트)를 특발성 폐 섬유증(idiopathic pulmonary fibrosis, IPF)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연구결과 1건을 포스터로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한미약품 영문 홈페이지에 게시된 'ATS 2023' 발표 내용 관련 안내문LAPSTriple agonist는 체내 에너지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글루카곤(Glucagon), 인슐린 분비 및 식욕 억제를 돕는 GLP-1, 인슐린 분비 촉진 및 항염증 작용을 하는 GIP 수용체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삼중작용 바이오신약이다. 한미약품은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통해 NASH 치료제로 개발중인 동시에 IPF 등 희귀질환 영역에서도 다양한 혁신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이미 미국 FDA와 유럽 EMA는 LAPSTriple agonist를 ▲원발 담즙성 담관염 ▲원발 경화성 담관염 ▲특발성 폐 섬유증을 적응증으로 하는 희귀의약품으로 지정한 바 있다.이번 ATS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는 특발성 폐 섬유증 모델에서 LAPSTriple agonist의 효력을 평가한 것으로,한미약품은 LAPSTriple agonist 반복 투약시 혈중 산소포화도가 증가하고 섬유화 지표들이 유의하게 개선된 점을 확인했다.특히 이러한 효과는 현재 국내에서 IPF 치료제로 허가된 피르페니돈(pirfenidone)과 닌테다닙(nintedanib)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발표를 맡은 김정아 박사는 "NASH치료제는 물론, 특발성 폐 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뒷받침한 데이터를 확보했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특발성 폐 섬유증은 폐 조직이 점진적으로 딱딱하게 굳어지는 섬유화가 진행돼, 폐기능의 저하를 유발하는 희귀질환이다. 현재까지 이 질병의 원인으로 뚜렷하게 입증된 것은 없고, 기존 치료제는 증상을 완화하는 정도의 효능적 한계로 인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높은 질환이다.
2023-05-24 11:54:20제약·바이오

가열되는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대기업까지 참전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맥박과 산소포화도, 심전도 등을 통한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용 스마트 워치 시장이 점점 더 가열되고 있다.크로니센스 메디컬(ChroniSense medical), 카디악센스(CardiacSense) 등 스타트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시장에 필립스 등 글로벌 의료기기 대기업까지 참전을 준비중이기 때문이다.웨어러블 기기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이 대기업들의 참전으로 더욱 확산되고 있다.24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각 기업별 특화 기술을 기반으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일단 이러한 시장을 개척하고 있는 기업들은 모니터링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타트업들이다.아직 자리잡지 않은 시장인 만큼 특화 기술을 바탕으로 속속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으며 시장을 열고 있는 것.실제로 이스라엘 스타트업인 크로니센스 메디컬(ChroniSense medical)은 지난달인 2022년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바이탈 사인을 수집해 분석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폴소(Polso)를 승인받았다.폴소는 스마트워치형 웨어러블로 혈중 산소 포화도(SpO2)는 물론 맥박수와 호흡수 등 환자의 바이탈 사인을 클라우드로 전송해 모니터링하는 기기.크로니센스 메디컬은 이 의료용 스마트워치가 만성질환 환자 등의 원격 모니터링과 분산형 임상 시험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마찬가지로 스타트업인 카디악센스(CardiacSense)도 이달 심박수와 혈중 산소포화도(SpO2)를 기반으로 하는 의료용 스마트워치 CSF-3에 대해 FDA의 허가를 획득했다.이미 유럽 MDR-CE 인증을 받아 유럽 시장에서 판매가 진행중인 이 기기는 이를 통해 올해 하반기 미국 시장에 진출할 계획.CSF-3는 임상에서 홀터와 비교해 심박수의 변화와 부정맥 위험 등에 대해 99.6%의 특이도와 민감도를 기록했다는 점에서 심혈관 위험 환자들에게 획기적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렇듯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한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이 기대감을 모으자 글로벌 대기업들도 이에 대한 진출에 나서고 있다.나스닥 상장기업인 마시모(Masimo)와 손잡고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에 진입을 준비중인 필립스가 대표적인 경우다.실제로 필립스는 가정용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을 위해 마시모와 맺었던 업무 협력을 의료용 스마트워치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마시모가 개발한 스마트워치인 마시모 W1( Masimo W1)에 필립스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골자.마시모 W1으로 혈중 산소포화도(SpO2)와 심박수 등을 측정해 필립스의 클라우드 기반 환자 모니터링 시스템에 보내면 이를 분석해 환자와 의사에게 적절한 관리 방안을 보내는 구조다.이에 따라 필립스와 마시모는 오는 30일부터 2월 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전시회인 아랍헬스 2023에서 이같은 기술을 공개하고 FDA 승인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이러한 경향은 비단 의료기기 기업들만의 전유물은 아니다. 애플과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도 속속 의료용 웨어러블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는 상태다.이미 애플이 불규칙한 심장 박동 감지 및 알림 시스템을 애플워치에 탑재해 FDA 승인을 받았고 구글 또한 핏빗(Fitbit)을 인수해 마찬가지로 심방세동을 감지하는 스마트워치를 내놓은 바 있다.여기에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의 시장을 새로 연 아이리듬(iRhythm)도 패치형을 넘어 지오 와치(Zio Watch)를 개발 중이라는 점에서 의료용 스마트워치 시장의 경쟁은 더욱 더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2023-01-25 11:55:15의료기기·AI

마취과 전문의 없이 프로포폴 투약 11억 배상 판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양악 수술을 위해 프로포폴 진정시 마취과 전문의가 배석하지 않았다면 적절한 용량을 투여했다 해도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술에 참여하지 않고 환자 상태를 면밀히 살피는 독립적인 의사가 없었다면 명백하게 주의 의무를 위반했다는 것이 법원의 결론이다. 수면 진정을 진행하며 환자의 상태를 살피기 위한 전문의가 없었다면 적절한 용량을 투약했어도 손해배상책임이 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사진=자료화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최근 양악 수술을 위해 프로포폴을 맞았다가 뇌손상으로 식물인간 상태에 빠진 환자의 가족들이 의사의 책임을 물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에서 11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27일 판결문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016년 1월 양악 수술을 받기 위해 환자 A씨가 병원을 찾으면서 시작됐다. 의료진은 수술을 위해 수면 진정제인 프로포폴을 수차례 A씨에게 투여했고 수술은 원활하게 진행되는 듯 했지만 양악을 절제하고 봉합하는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이 일어났다. 환자의 혈중 산소포화도가 90%로 떨어지자 의료진은 즉시 기도를 확보하기 위해 에어웨이를 달았고 산소포화도는 95%로 다시 정상 수치까지 올라왔다. 하지만 불과 몇 분 후 환자는 다시 호흡곤란 상태에 빠졌고 의료진은 에어웨이를 최대 출력까지 올려 산소를 공급했지만 산소포화도는 85%로 떨어졌다. 이후 환자의 산소포화도는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해 71%까지 하락했고 결국 의료진은 심장마사지를 시작하며 기도삽관을 진행했지만 산소포화도는 계속해서 떨어졌다. 더이상 조치할 수 없다고 느낀 의료진은 119 구조대에 연락해 대학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이송했다. 하지만 당시 환자의 호흡은 이미 정지된 상태였고 결국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 그러자 그 가족들이 진정 상태에 빠진 환자를 제대로 관찰하지 않았고 산소포화도가 계속해서 떨어지는데도 적절한 응급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의료진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재판부는 프로포폴 투여상에 과실은 없다고 결론내렸다. 프로포폴의 용량이나 투여 방법에는 과실이 없다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프로포폴은 임상에서 널리 사용되는 제제로 투여량이 절대적으로 많지 않다면 호흡곤란 만으로 의료진의 과실이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수술을 하면서 마취과 전문의가 없었던 부분에 대해서는 명백한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수술에 참여하지 않고 진정 상태가 유지되는지를 확인할 의료진이 있었어야 한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프로포폴 사용시 수술에 참여하지 않고 환자의 호흡과 진정 상태를 확인하는 독립된 의료인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번 사건의 경우 이러한 의료진이 수술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확인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에어웨이를 삽입해도 호흡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늦어도 5분 이내에 기관 삽관을 해야 하는데도 의료진은 산소포화도가 85%로 떨어지고 7분이 지나서야 삽관을 진행했다"며 "응급 상황에 대해 적절한 대처를 하지 못한 사실도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앞서 설명한 것과 같이 프로포폴 용량과 투여에는 문제가 없었던 점과 임상에서 널리 쓰이는 약물로 부작용을 쉽게 예측할 수 없었던 점을 들어 의료진의 책임을 70%로 제한하고 총 11억원을 지급하라고 주문했다.
2019-05-27 11:23:10정책

실손보험의 역습 "수면다원검사, 입원으로 해 주시죠"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교수님, 실손보험 청구 때문에 그러는데요. 수면다원검사 영수증을 입원증명서로 해주시면 안 될까요." 보장성 강화에 따라 이번달부터 급여화 된 수면다원검사를 놓고 대학병원에서 벌어지는 환자와 의사 간 진풍경이다. 수면다원검사는 통상 8시간 이상 수면 중 뇌파와 안구운동, 근긴장도, 심전도, 호흡, 혈중 산소포화도, 코골이, 다리 움직임, 체위 등의 생체신호를 기록해 수면단계와 각성빈도를 확인해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수면 중 신체전반의 문제를 진단하는 방식이다. 한 병원의 수면다원검사 모습. 기사 내용과 무관함 급여 적용 방안은 별도 장비를 갖춘 검사실을 최소 8시간 이상 환자 1인이 단독 점유한 상태에서 수행되는 검사로 해당 검사실 관리료를 포함해 산정했다. 의원은 57만원, 병원 55만원, 종합병원 63만원, 상급종합병원 71만원이며 환자 본인부담은 20%를 적용해 11만원에서 14만원이다. 보장성 강화로 환자 본인부담이 대폭 경감됐는데 의료현장에서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원인은 실손보험 보상체계이다. 통상적으로 의료기관은 1박 2일로 진행되는 수면 다원검사를 검사 중심의 외래 베이스로 인식하고 청구했다. 실손보험 가입자들은 입원 시 보상을 더 받을 수 있으므로 당연히 입원청구서를 원하는 셈이다. 간단히 생각하면 병원들이 입원으로 청구하면 되겠다 싶지만 그리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일반적인 병원 급여코드 전산 시스템은 담당의사의 입원장과 원무과의 입원 수속을 전제로 입원 청구를 하게 되어 있다. 낮 검사에 이어 수면으로 이어지는 수면 다원검사를 입원으로 볼 것인지 전산시스템에서 구분하기 모호하다는 의미다. 또 다른 문제는 수면다원검사 환자가 피검사 등 다른 검사를 받았을 때이다. 병원 진료 영수증은 외래든, 입원이든 당일 검사 비용이 함께 합산돼 나오는 방식이다. 병원들이 우려하는 것은 손실보험 환자가 검사 비용까지 포함돼 보상을 받은 경우, 손실보험사에게 수면다원검사가 아닌 검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서울 A 대학병원 관계자는 "수면 다원검사 환자 상당수가 실손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상태다. 복지부는 입원명세서 청구가 가능하니 문제없다는 입장이나 의료현장은 다르다"면서 "실손보험 환자의 요구와 자칫 발생할지 모르는 보험사의 환불 요구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7월부터 급여화된 수면 다원검사 의료기관 종별 수가와 환자 본인부담. 지역 B 대학병원 관계자도 "외래와 입원이 동시에 이뤄지는 수면 다원검사의 특성상, 기존 급여청구 전산시스템과 부딪치는 사안이 많다"면서 "분명한 점은 실손보험사가 보장성 강화로 불로소득을 보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은 수면 다원검사를 위한 별도의 청구 시스템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복지부는 문제를 파악한 후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보험급여과(과장 정통령) 관계자는 "수면 다원검사 청구 시 입원명세서를 고시에 명시했다. 병원들의 민원 발생이 무슨 의미인지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문 케어로 불리는 의학적 비급여의 급여화 이후 기존 보험상품을 고수 중인 대다수 실손보험사의 증가하는 불로소득 속에서 환자들과 실손보험사 사이 의료기관들의 고충은 더욱 커지는 형국이다.
2018-07-07 06:00:59병·의원

수면다원검사 급여화 전환…의원급 48만3541원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수면무호흡증후군 등 수면다원검사가 급여화로 전환된다. 또한 소아용 인조혈관 업체의 국내 시장 철수 보완책으로 기술개발 가산제도가 신설된다. 보건복지부는 20일 심사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이하 건정심)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의결사항 및 보고사항으로 상정했다. 우선, 수면장애 진단과 치료를 위한 수면다원검사가 4월 이후 급여화된다. 수면다원검사는 통상 8시간 이상 수면 중 뇌파와 안구운동, 근긴장도, 심전도, 호흡, 혈중 산소포화도, 코골이, 다리 움직임, 체위 등의 생체신호를 기록해 수면단계와 각성빈도를 확인해 수면의 질을 평가하고 수면 중 신체전반 문제를 진단하는 검사이다. 건정심은 그동안 비급여로 운영 중인 수면다원검사 관련 수면학회 의견을 반영해 치료방침 결정에 안전하고 유용하게 활용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급여를 결정했다. 수면다원검사 급여적용 방안은 별도 장비를 갖춘 검사실을 최소 8시간 이상 환자 1인이 단독 점유한 상태에서 수행되는 검사로 해당 검사실 관리료를 포함해 산정했다. 일반급여(20%)의 경우, 지속적 비디오뇌파검사 등 유사수가는 입원 본인부담 적용해 연간 674억원이 보험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선별급여(50%)를 적용할 경우, 연간 384억원이 소요된다. 세부적으로, 수면다원검사 급여 시 의원급은 48만 3541원, 병원은 45만 5592원, 종합병원 47만 4575원, 상급종합병원은 49만 3558원이며, 수면검사실 관리료는 동일 종별 9만 5193원, 9만 9278원, 16만 4346원, 22만 4085원이다. 복지부는 치료적 유용성이 입증된 질환(수면무호흡증, 기면증 등)에 한해 진단시 1회, 진단 후 양압기 치료 수술 후 1회 인정 그리고 검사 남용 방지 및 질 관리를 위해 시설기준 및 인력기준을 충족해 실시한 경우에만 인정하는 급여기준을 마련해 2분기 이후 시행할 예정이다. 수면무호흡증 환자를 대상으로 양압기 대여료 및 소모품 급여도 확대된다. 수면무호흡(G47.3), 신생아 원발성 수면무호흡(P28.3) 및 기타 무호흡(P28.4) 상병으로 양압기가 필요하다고 진단받은 자로 양압기 임대비용 및 소모품 구입비용을 건강보험 요양비에서 지원한다. 희소 및 필수치료재료의 별도 관리기준이 마련된다. 지난해 5월 이후 소아용 인조혈관 업체의 국내 의료시장 철수 이후 희귀 및 필수치료재료 별도관리기준 필요성이 대두됐다. 현 가치평가 제도는 임상적 유용성 외 기술개발 입증기준이 높게 설정돼 치료재료 가치평가 인정사례 및 가산율이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복지부는 현행 가치평가기준표를 획기성(가칭)과 기술개량(가칭)으로 분리하고, 기술개발 노력 가산제도를 신설한다. 아직 가치평가 적용 수준의 근거자료는 충분치 않으나 유망기술과 근거개발 장려가 필요한 경우 등재품목의 5%를 3년에 하해 별도 가산하는 방식이다. 재심의 제도도 도입한다. 치료재료 결정 또는 조정신청 당시 제출된 서류 외에 추가로 입증자료를 제출하면 위원회 재심의 결과를 15일 이내 통보하는 개선안이다. 재심의 대상에 인체조직도 포함했다. 복지부는 또한 4월 시행예정인 상복부 초음파 급여화 추진방안도 보고했다. 현재 개정안 의견수렴 중인 복지부는 상복부 초음파는 의사가 직접 실시하는 경우만 산정 가능하며, 방사선사와 간호사 등의 경우는 불인정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급여 대상인 B형, C형 간염과 담석증, 췌장염 등 307만명으로, 2018년 한해 2400여억원(손실보상 40억원 포함) 재정이 소요될 전망이다. 상급종합병원 내과와 영상의학과 등에 예상되는 손실 40여억원은 관련 학회 의견을 수렴해 고주파열 치료술 관련 수가인상과 식도 및 위정맥류 지혈술 수가인상 등 보상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2018-03-20 18:01:05정책

"챠팅, 갈매기를 그려라" 마취과 인턴의 시작

메디칼타임즈=박성우 갈매기를 그려라 의학이라는 테두리 안에서 가장 능동적이고 화끈한 분과를 꼽는다면 '응급의학과'를 꼽고 싶다. 바쁠 때의 응급실은 시장터 혹은 전쟁터라고 부를 정도로 정신이 없다. 반대로 그 대척점에는 안정적이고 조화를 최우선으로 하는 '마취통증의학과'가 있다. 이는 해당 과를 다루는 의사들의 성격에도 특징적으로 드러난다. 외과 선생님들이 화통하고 걸걸한 무인 같은 느낌이 라면 마취과 선생님들은 평온한 호인 같은 느낌이다. 그래서 자신이 하고 싶은 의학 분야도 중요하지만 그 분과를 함에 있어 분과의 성격과 분위기가 실제로 자신의 성격과 잘 맞아야 한다. 마취과 안에서도 선생님들 사이에 개성 차이가 두드러질 때가 있다. 동일한 수술을 할 때 어떤 교수님은 최소한의 약물로 마취 심도를 조절하고 어떤 교수님은 마약성 진통제를 고용량으로 쓰면서 따르는 부작용을 줄이는 약도 함께 쓰는 식으로 마취 약물을 넉넉히 쓴다. 선생님들마다 다른 마취 방식은 저마다의 학문적 이유와 임상적 경험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사람은 어딘가에 부딪히거나 살짝 베이기만 해도 통증을 쉽게 느낀다. 수술은 인위적으로 절개를 하고 장기를 조작하고 뼈를 깎고 피부 이식을 하는 등 우리 몸에 극심한 자극을 주는 행위다. 이러한 자극으로부터 최대한 몸을 평상시처럼 유지하는 것이 마취과의 핵심이다. 우리 몸에 통증이 생기면 혈압이 상승하고 심장박동수가 빨라지며 근육이 수축하는 등 일련의 체내 반응들이 발생한다. 실제로 마취 도중 환자 스스로는 자각은 못해도 체내 반응은 진행된다. 환자 개개인의 항상성에 맞추어 흔들리지 않게끔 마취 심도를 조절하고 진통제를 써서 마취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마취 심도를 알 수 있는 여러 기술들이 발명되었다. 그중 'BIS, bispectral index'라 하여 마취 중 뇌 활동 상태를 파악해 마취 심도가 적절한지 알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기술도 이용되고 있다. BIS와 함께 심박동수와 혈압,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체크해 환자의 마취 상태가 적절한지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마취제의 농도를 조절하게 된다. 안전하고 신속한 마취를 위한 정형화된 방법들이 있어서 표면적으로 보면 마취하는 것이 단순해보일 수 있다. 하지만 수술의 종류와 환자의 상태에 따라 쓰는 약물과 마취 유도까지의 과정, 마취 상태를 유지하는 과정, 마취에서 깨우는 과정과 방법이 달라져야 한다는 것을 보면 마취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다. "마취과도 은근히 신경쓸 것이 많고 피곤한 것 같아요." "그렇죠? 저는 원래 학생 때부터 마취과에 관심이 있어서 결국 마취과 의사가 된 케이스예요. 처음 마취과 인턴으로 일할 때는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 되는 줄 알고 편할 거라 생각했어요. 그런데 알고 보니 계속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 많아서 쉽지 않다는 게 결론입니다." 마취과 교과서에는 마취과 의사의 경우 마취를 하는 2시간마다 휴식을 취해야 한다고 권고되어 있다. 이는 마취되어 있는 환자가 스스로 증상을 호소할 수 없기 때문에 마취과 의사가 환자 몸의 변화를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집중력과 인내심이 좋은 의사라도 10시간이 넘는 수술을 꼬박 감시하며 버틸 수는 없다. 휴식 없는 과신은 방심과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혈압, 맥박, 혈중 산소포화도, 호흡수, 일회호흡량, 체온, 호흡기말 이산화탄소, 최대흡기 압력, 호흡마취제농도, 정맥주입용 진통제농도, 수액종류, 수액주입속도, 시간당 소변양 등. 기본적으로 마취 도중 확인해야 할 환자들의 생체징후는 많다. 특히 간이식 마취에 있어서는 마취과 의사가 봐야 하는 수치들이 어림잡아 50여 개가 넘는다. 본원 마취과에서는 마취 기록지를 손으로 기입하는 전통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마취가 잘 이루어지는지 5분마다 확인하여 혈압과 맥박을 기입한다. 그외 시간마다 확인한 생체징후를 기입하고 마취 도중 썼던 약물에 대해서도 기입한다. 마취과 인턴이 되어 가장 먼저 배운 것은 마취 기록지를 작성하는 방법, 소위 챠팅Charting이라고 하는 일이다. 5분마다 환자의 혈압을 그리다 보면 어느새 수학 그래프처럼 생긴 하나의 그래프가 만들어진다. 챠팅은 '갈매기 그리기'라고도 부르는데, 마취 순간마다 환자의 상태를 표기하여 나중에는 수술 전반에 걸쳐 마취 도중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손쉽게 알 수 있는 한 장의 정보지가 되는 것이다. 마취 도중 챠팅을 할 때 깔끔하게 기입하면 보기도 좋고 한눈에 파악하기도 편하다.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 하지 않던가. 예쁘게 '갈매기'들을 그려놓고 나면 뿌듯하다. 이것이 매일 수술 방포 뒤에 앉아 갈매기를 공들여 그리는 마취과 인턴의 시작이다. [30]편으로 이어집니다. ※본문에 나오는 '서젼(surgeon, 외과의)'을 비롯한 기타 의학 용어들은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실제 에이티피컬 병원에서 사용되는 외래어 발음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이 글은 박성우 의사의 저서 '인턴노트'에서 발췌했으며 해당 도서에서 전문을 볼 수 있습니다.
2016-04-21 11:58:47오피니언

참·보바스 등 33개 요양병원 적정성평가 1등급

메디칼타임즈=장종원 기자강동성모요양병원, 미소들노인전문병원, 참요양병원 등 33개 기관이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결과 1등급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전국의 요양병원 718개 기관에 대한 2009년 요양병원 적정성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평가에서 요양병원의 안전·편의성 등은 2008년 평가에 비해 일부 개선이 됐지만, 기관별 수준 차이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응급 상황 시 의료인력을 호출하기 위한 시스템을 화장실에 설치한 병원은 2008년 29.6%에서 41.4%로 향상됐고 욕실 바닥에 미끄럼 방지시설을 설치한 병원은 2008년 58.5%에서 70.6%로 높아졌다. 그러나 욕실·화장실·복도에 안전손잡이를 모두 설치한 병원은 35.1% 뿐이며, 50% 정도의 병원은 환자가 이용하는 공간 바닥에 턱이 있어서 이동시 낙상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노인환자에게 흔한 심·폐질환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필요한 혈중 산소포화도 감시 장비(폐기능 등을 실시간 감시)와 심전도 모니터(심장 기능 감시)를 각각 122개 기관(17%), 68개 기관 (9.5%)에서 한 대도 갖추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2008년에 조사에서 혈중 산소포화도 감시장비와 심전도 모니터가 병원이 각각 20.8%, 12.6% 였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나마 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의료적으로 적정한 기간 동안 삽입하는 것이 중요한 유치도뇨관(소변줄)은 혼수 상태 등의 중증 환자들 중 25.2%에게 삽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모든 중증 환자에게 소변줄을 삽입한 병원이 있는 반면, 한 명에게도 삽입하지 않은 병원도 있었다. 이번 평가결과를 요양병원의 진료 환경과 내용을 모두 종합해 5개 등급으로 구분했는데, 1등급이 33개 기관, 2등급이 137개 기관, 3등급이 271개 기관, 4등급이 212개 기관, 5등급이 49개 기관으로 나타났다. 1등급병원을 보면 서울에서는 강동성모요양병원, 미소들노인전문병원, 서울참요양병원, 참요양병원, 한걸음요양병원이, 경기도에서는 가은병원, 경기도노인전문동두천 병원, 경기도노인전문용인병원, 보바스기념병원, 연세나은요양병원, 일산현대요양병원, 클로버요양병원, 한국관광대학부설노인전문병원, 햇살요양병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 부산의 효은요양병원, 광주의 광주인광치매요양병원, 대전의 시립한가족노인전문병원, 사회복지법인성화대전요양병원, 시니어스병원, 유성웰니스요양병원 울산의 의료소비자생활협조합성안요양병원, 충북의 충주시노인전문병원, 전북의 전주시노인복지병원 등도 1등급에 선정됐다. 전남의 공립영광노인전문요양병원, 메디팜요양병원, 화순무지개요양병원과 경북의 경희요양병원, 고려요양병원,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선린요양병원, 시립문경요양병원, 도립경산노인병원,경남 한서재활요양병원이 1등급 평가를 받았다. 심평원은 "요양병원 평가는 매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면서 "2010년 10월~12월 진료분 대상으로 하는 3차 평가부터 그 결과가 좋지 못한 병원은 진료비 청구 시 일정 부분을 보상받지 못하는 제도가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0-08-24 12:48:35정책

"우리가 2류병원인가…심평원 평가 문제있다"

메디칼타임즈=안창욱 기자최근 심평원이 요양병원을 1~4등급으로 평가해 발표하자 상당수 요양병원들은 납득할 수 없는 평가라며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의료의 질이 높은 병원을 이류병원으로, 질이 낮은 병원을 일류병원으로 바꿔치기 판정했다는 것이다. 충북의 A요양병원은 이번 심평원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이에 대해 A요양병원 이사장은 14일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평가”라고 질타했다. A요양병원은 의사, 간호인력 모두 1등급일 뿐만 아니라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등 의료 보조인력도 모두 갖추고 있다. 100병상당 심전도 모니터 보유대수는 전국 요양병원 평균 2.6±3.3대보다 많은 8.3대, 혈중 산소포화도 감시장비 역시 10대로 전국 평균 3.4±3.6대보다 월등히 많다. 그는 심평원의 요양병원 평가 항목 가운데 무엇보다 과정 및 결과부문에 포함된 ‘고위험군 욕창 유병률’을 문제 삼았다. 그는 “만약 우리 병원에 입원한 후 욕창이 발생했거나 악화됐다면 할 말이 없지만 다른 병원에서 욕창이 발생해 처치를 할 수 없어 전원해 온 환자들까지 평가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곤란하지 않느냐”고 꼬집었다. 다른 병원보다 의료진이 우수하다보니 욕창이나 유치도뇨관이 있는 환자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 획일적으로 평가한다면 불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특히 그는 “오히려 의료진이나 의료보조인력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요양병원들은 환자들이 욕창이 생기면 다른 병원으로 옮기니까 심평원 평가에서 1등급을 받더라”고 질타했다. 심평원은 2008년 7월 이전에 개설해 2008년 9월 현재 운영중인 요양병원 571기관을 대상으로 요양병원의 시설·인력·장비 등 구조부문과 진료과정부문을 평가하고, 지난 8일 평가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전남의 B요양병원도 A요양병원과 마찬가지로 의사, 간호인력이 각각 1등급일 뿐만 아니라 물리치료사, 운동치료사, 작업치료사, 약사, 방사선사, 임상병리사, 사회복지사 등을 두루 확보하고 있다. 미용, 목욕 자원봉사자들이 매주 1회씩 찾아올 정도로 지역사회와의 연계도 잘해 가고 있지만 요양병원 평가에서는 2등급으로 밀려났다. B요양병원 이사장은 “심평원이 요양병원 평가를 위해 얼마나 현장실사를 했는지 모르지만 수익보다 의료의 질을 추구한다는 자부심을 갖고 병원을 운영해 왔는지 이류병원 판정을 받고 나니 허탈하다”고 토로했다. 서울의 C요양병원 원장 역시 평가 도구의 문제를 지적하고 나섰다. 그는 “병원 환경이 좋지 않아 간호사나 환자들이 대거 빠져나간 병원은 1등급을 받고, 이들을 받아들인 병원은 2등급 판정을 받았다면 평가가 잘못된 것”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또 그는 “어떻게 의료의 질을 신체적 기능, 배설 기능, 피부 상태 등 3가지 잣대로 평가할 수 있느냐”면서 “우리처럼 의료의 질이 높아 욕창환자들이 많이 몰리면 등급이 낮아질 수밖에 없는 게 심평원 평가의 근본적인 한계”라고 못 박았다. 심평원은 입원 당시 욕창이 있는 환자에 대해서는 평가에서 제외했다고 발표했지만 요양병원들은 수긍할 수 없다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경남의 D요양병원 측은 인근의 E요양병원이 1등급 판정을 받은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D요양병원 관계자는 “E요양병원을 몇 차례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병원에 들어가지 못할 정도로 역겨운 냄새가 진동했다”면서 “그런데 1등급을 받은 것을 보면서 심평원이 현장을 평가했는지 의구심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메디칼타임즈가 확인한 결과 E요양병원은 의사 2등급, 간호인력 4등급이었다. A요양병원 이사장은 “향후 요양병원을 평가하려면 진료과정부문 지표를 다양화하고, 현실적인 사정이 반영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C요양병원 원장은 “환자들을 위한 편의시설과 공간, 다양한 환자 프로그램, 의료인력에 엄청난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2등급으로 전락해 회의가 든다”면서 “이런 게 평가에 적절하게 반영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심평원 관계자는 “이번 요양병원 평가는 23개 항목에 대해 가중치를 두지 않고 산출한 것”이라면서 “초년도 평가이다 보니 일부 지표만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0월 2차 요양병원 평가에서는 항목을 보완,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9-07-15 06:49:41병·의원

의사당 병상수 112개…'무늬만 요양병원' 허다

메디칼타임즈=고신정 기자의사 한명이 담당해야 할 병상수 차이가 최대 11.5배에 이르는 등, 요양병원의 진료환경이 병원별로 극심한 편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입장에서 보자면, 같은 값을 내고도 어떤 병원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제공받는 의료서비스의 질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송재성)이 공개한 요양병원 평가결과에 따르면 요양병원들의 의사인력당 병상수는 병원별로 최대 11.5배, 간호인력당 병상수는 최대 60.9배의 편차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심평원에 따르면 2008년 9월 현재 운영중인 요양병원 571개소를 대상으로 의사 1인당 병상수를 분석한 결과, 요양병원들의 의사인력당 병상수는 평균 37.3±8.4개 수준으로 집계됐다. 요양병원 의료인력 차등제에서 의사 1인당 병상수가 35개 미만일 경우 가산등급인 1등급, 35병상 이상 45병상 미만일 경우 감산없이 입원료 소정점수를 산정할 수 있는 2등급으로 분류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다지 나쁘지는 않은 수치. 그러나 기관별로 그 내용을 꼼꼼히 따져보면 이른바 '함량미달'의 기관들도 적지않게 눈에 띄인다. 실제 평가결과에 따르면 의사 1인당 병상수가 9.7개에 불과한 기관이 있었는가 하면, 의사 1명이 담당해야 할 병상이 112개에 이르는 요양병원도 있었다. 이는 간호인력이나 기타 보건의료인력의 활용에 있어서도 마찬가지. 평가대상 요양병원들의 평균 간호사 1인당 병상 수는 14.9±9.8병상 수준이었으나, 기관별로 간호사 1명이 담당해야 할 병상이 1.4개에 그친 곳이 있는가 하면 최대 85.3병상을 혼자 떠안아야 하는 병원도 발견됐다. 또 물리치료사가 상근하며 매일 근무하는 병원이 있는가 하면, 평가기간인 3개월 동안 물리치료사의 근무일수가 0일인 의료기관도 있었다. 병상당 평균 면적, 0.5평에서 4.5평까지…기본장비 없는 곳도 다수 의료인력 뿐 아니라 시설면에서도 병원별로 격차가 컸다. 실제 대상기관들의 병상당 병실의 평균 면적을 분석한 결과, 전체 요양병원 평균은 6.3±1.5평방미터(약 2평) 수준이었으나, 병원별로 최소 1.7평방미터(약 0.5평)에서 최대 14.9평방미터(약 4.5평)으로 차이를 보였다. 또 7일실 이상의 다인실 병상운영 비율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일부 병원에서는 7인실 이상 병상을 단 한 곳도 운영하지 않고 있는가 하면, 또 다른 병원에서는 보유병상의 100%를 7인실 이상 다인병상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이 밖에 고령환자들의 의료서비스를 위해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의료장비를 제대로 가지고 있지 못한 기관들도 많았다. 심평원에 따르면 100병상당 심전도 모니터 보유대수는 평균 2.6±3.3대였으나 장비가 없는 기관도 119개소에 달했다. 또 평균적으로 100병상당 3.4±3.6대의 혈중 산소포화도 감시장비를 보유하고 있었으나, 장비가 전혀 없는 기관도 72개소나 됐다. 이와 관련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를 진행한 결과 시급한 개선이 필요한 기관들도 상당수 발견됐다"면서 "요양병원 정액수가제 시행에 따른 의료서비스 과소제공 가능성을 방지하고 장기요양환자의 진료환경과 서비스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9-07-08 06:49:14정책

코골지 않는 코골이 네명중 한명 꼴

메디칼타임즈=박진규 기자입을 벌리면서 잠 잘 때 코를 골지 않고 수면하는 사람의 경우, 뇌파상 잦은 각성을 일으켜 깊은 수면에 들지 못하게 되는 상기도저항증후군(UARS)이 발생해 심각한 피곤함을 초래 하게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대 안산병원 코골이클리닉 한진규(신경과) 교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올 7월까지 8개월간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코골이클리닉을 내원하여 수면다원검사를 시행한 131명을 분석한 결과 31명에 해당되는 24%가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분류됐다고 30일 밝혔다.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수면다원검사 중 무호흡 소견이 없고 수면 중 산소포화도 저하소견도 없이 호흡 노력에 의한 뇌파의 각성만 초래되어 낮 생활에 영향을 주는 질환이다. 연구에 따르면 상기도저항증후군 환자 31명중 13명(42%)이 여성으로 수면무호흡 환자 98명중 19명(19%) 보다 여성 비율이 높았다.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 측정법인 BMI(Body Mass Index, 체질량지수)측정결과 OSA(폐쇄성수면무호흡증)그룹 26.23 보다, UARS(상기도저항증후군)그룹이 24.1 으로 가벼웠고 목둘레(OSA : 37.6cm, UARS : 35cm)도 폐쇄성수면무호흡환자군 보다 가늘었다. 임상적 증상으로는 구강호흡(입 벌리고 자는것), 기복 있는 감정 변화, 불면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고, 많은 사람이 스스로 코를 골고 수면 중 잦은 각성이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 성별로 나누어 분석해 보면 기존의 낮에 졸리고 피곤한 수면 무호흡과는 달리 남성은 자고 일어났을 시 입마름과 성관계능력 감소를 호소했고 여성은 감정 변화, 불면증, 두통, 어지럼증, 근막통증 등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다. 한 교수는 "상기도저항증후군은 수면다원검사상 반복적인 수면각성 현상이 시간당 15회 이상 나타나도 무호흡이나 혈중 산소포화도의 감소소견은 동반되지 않기 때문에 정밀한 진단도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상기도저항증후군으로 진단되면 건강표준체중을 유지하고, 약물치료 및 수술, 지속적상기도 양압기 등 개개인에 맞는 맞춤 치료를 실시하게 된다. 특히, 환절기를 맞은 요즘 심각한 피곤함을 느끼고 있다면 수면검사를 실시해 수면건강을 체크 할 것을 권장 했다.
2005-09-30 09:53:36병·의원

삼성서울, ‘서울-제주 논스톱’ 헬기 도입

메디칼타임즈=김현정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이 기존 보유중인 응급의료헬기를 서울-제주간 논스톱 운항이 가능한 최신 기종(EC155B1)으로 교체 도입한다고 11일 밝혔다. 병원에 따르면 이번에 도입되는 응급의료헬기(EC155B1, EUROCOPTER社 제작(프랑스))는 기존 서울-제주간 추가급유를 해야 하는 단점을 보완한 최신기종이다. 또 최대 속도가 40% 향상돼 기존 3시간 가량 소요되던 서울-제주간 편도 운항시간을 절반정도인 1시간 30분에 운항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국에서 발생하는 응급환자이송 및 장기이식 등이 보다 신속히 진행돼 빠른 치료 제공 및 생존률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응급의료헬기는 2007년 2월부터 도입돼 앰블란스가 접근불가한 지역이나, 제주 등지의 도서지역 환자 이송, 장기이식을 위한 뇌사자나 장기 적출물 이송 등의 목적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병원은 이미 지난 1996년 응급의료헬기를 국내 처음 도입한 이래 현재까지 350여회 이상의 각종 응급구조 및 장기이송에 이용해 왔으며 병원에는 원활한 헬기 운항을 위한 이착률 시설도 갖춰져 있다. 한편 국내에서 심장 및 심전도감시장치, 심장세동제거기, 혈압 및 혈중 산소포화도 측정장비 등의 응급의료장비를 갖추고 의사, 간호사 등의 의료진이 직접 탑승하는 응급의료헬기로는 삼성서울병원 응급의료헬기가 유일하며, 현재 운행되고 있는 기종은 미국 BELL社가 제작한 BELL 412EP기종이다.
2005-08-11 14:06:58병·의원

"바다위 응급환자, 인터넷으로 긴급조치"

메디칼타임즈=조형철 기자바다 위를 운행 중인 선박 등 의료사각 지대에서 위성인터넷으로 의사의 지시를 받아 응급조치를 받게되는 원격의료 시스템이 해외 바이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부산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대표 방진배 www.kmss.net)는 최근 ‘ITU텔레콤 아시아 2004’ 전시회에서 첫 선을 보인 원격의료기기(모델명 M-KIOSK)가 호주와 일본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의료소외 지역에 발생한 응급환자를 인터넷으로 연결해 의사의 지시를 받아 조치하는 건강관리 시스템으로 주로 바다 위를 운행 중인 선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위성인터넷을 사용하며 혈압이나 체온, 혈당 측정은 물론 청진기능, 심전도, 호흡, 혈중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방진배 사장은 "제품에 대해 호주와 일본의 바이어들이 줄을 잇고 있어 해당 국가를 조만간 방문할 계획"이라며 “세계 최대 조선국인 우리나라 선사들을 상대로 한 영업에 한층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대한마이크로시스템즈는 전자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과 시스템 관리(SM)·시스템 통합(SI)과 더불어 지난해 사업분야를 의료기기로 확대, 최근 원격의료기기를 처음 선보였다.
2004-09-12 12:03:43제약·바이오

산부인과 내과질환 입원료가산 불인정

메디칼타임즈=이창열 기자산부인과 정형외과에서 수술 또는 수술 없이 항암요법이나 보존적 치료만을 시술하는 내과 질환자는 입원료 소정 점수의 30% 가산이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Infusion Pump 장비를 이용한 정밀 지속적 점적주사는 ▲ 1세미만 유아 ▲ 용량의 정확성이 요구되는 항암치료 환자 ▲ 입원할 정도의 중증 환자 등에게만 인정된다. 보건복지부는 25일 요양급여의적용기준 및 방법에 관한 세부사항을 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개정 고시에 따르면 마취시 환자감시장치(Patient Monitoring System)를 이용한 이산화탄소 분압감시, 체온감시, 근이완감시 등은 마취시 안전한 환자관리를 위해 행해지는 것으로 현행 마취수기료에 포함하여 별도로 산정할 수 없다. 또한 대상포진 등 피부질환의 동통완화 목적으로 실시한 피부레이저 광선치료는 해당 전문의나 상근하는 물리치료사가 없어도 산정할 수 있다. 수면무호흡증후군은 수면 중에 코골이와 호흡장애를 보이는 것으로 주간의 졸림증, 정신기능장애 등으로 교통사고, 학습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부정맥, 고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급여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증후군이 의심되는 환자에 대한 진단 치료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검사는 비급여대상이며 수면무호흡검사상 무호흡 지수ㆍ저호흡지수가 15.0이상이거나 7시간 수면중에 30회 이상의 무호흡이 있을 때, 무호흡으로 인한 혈중 산소포화도가 85%미만 등으로 수면무호흡증후군으로 확진되어 약물치료나 외과적 수술요법 등으로 치료하는 경우에는 그때부터 급여한다.
2004-06-26 07:24:50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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